심원섭기자 |
2023.12.08 11:46:10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내 소위 ‘스타급 장관’이라고 할 수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현 정권의 주요 장관들의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정도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기획재정부 ▶국가보훈부▶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교체하기로 발표하고 후보자를 지명함에 따라 원희룡·추경호·이영‧박민식 장관 등 소위 ‘스타 장관’들이 모두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도 거론되면서 추가 개각을 통해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의 전국지표조사(NBS) 12월 1주 차 결과에 따르면, 이 조사에서 주요 장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한 의견을 질문한 결과 ‘부정적으로 본다’는 답변이 59%, 반면,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변은 32%, ‘잘모르겠다’는 답변은 9%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보수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긍정’ 45% vs ‘부정’ 44%)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응답이 20%p 이상 높게 나타난 가운데 서울(37% vs 56%), 인천·경기(30% vs 60%), 부산·울산·경남(34% vs 56%), 충청권(29% vs 59%)는 전국 평균과 비슷했으며, 호남권은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15% vs 77%)으로 높았다.
이어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보수진영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60대(‘긍정’ 49% vs ‘부정’ 43%)와 70대 이상(52% vs 34%)에서만 긍정 여론이 높은 반면, 나머지 ▲18~29세(27% vs 57%) ▲30~39세(22% vs 68%) ▲40~49세(19% vs 75%) ▲50~59세(27% vs 69%) 등은 ‘부정적’ 목소리가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6.8%로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개요는 NBS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