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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靑출신 인사들과 대거 새해인사 계획…‘친문 결집’ 신호탄?

내년 1월 1~2일, 고위직보다 행정관들 중심으로 방문 행사…“출마 희망자들 몰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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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2.15 12:10:59

문재인 전 대통령(즁앙)과 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가 지난 11월 내년 총선에서 창원시 진해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왼쪽)과 진해구 한 산에서 트래킹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내년 초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과 신년하례회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친문 결집’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통령 측 한 인사는 “신년 인사를 나누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하면서 “그동안 수석비서관이나 장관급 인사가 소규모로 평산마을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행정관 출신까지 방문할 수 있게 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 1월 1~2일 새해 이틀간 사저를 개방하고,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함께 맞이해 식사 등을 대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 측이 신년 인사를 나누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지만, 내년도 총선 출마자를 희망하는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고양병에 출마 예정인 김재준 전 춘추관장이 지난 2일 지지자들과 함께 양산을 방문하는 ‘평산마을 같이 가요’ 행사를 개최한 바 있으며, 그리고 경기 의왕·과천에 출마를 희망하는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도 지난달 ‘함께 가요 평산 책방’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여는 등 내년 총선 출마 예정인 청와대 출신 원외 인사들이 문 전 대통령을 찾은 바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문재인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신년하례회가 ‘문재인 마케팅’ 현장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 예정으로 알려진 청와대 행정관 출신 한 인사는 15일 CNB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솔직히 신년 행사에서 총선 출마자들이 문 전 대통령과 사진을 찍는 등 ‘문재인 마케팅’ 효과를 바라지 않겠느냐”며 “문 전 대통령과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경선이나 공천 등 향후 출마자들의 활동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 측 한 인사는 통화에서 “매년 진행해온 신년 인사 자리”라고 선을 그으면서 “문 전 대통령께 인사를 오겠다는 분들이 많았으나, 지난해 까지는 거리두기 등으로 많은 분을 모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새해에는 각자 날짜를 정해 나뉘어 방문할 것으로 보여 식사라도 대접 하겠다는 뜻”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현재 문재인 청와대 출신 중 이지수 전 해외언론비서관(서울 마포갑), 윤재관 전 국정홍보비서관(경기 의왕·과천), 김재준 전 춘추관장(경기 고양병), 임세은 전 청와대 부대변인(서울 관악을), 여선웅 전 청년소통정책관, 임혜자(경기 광명) 선임 행정관 등이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라졌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특별당비 500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져 이낙연 전 대표의 창당 언급 시점(지난달 말)과 맞물리면서 당내에서는 친문 인사들에게 ‘민주당을 지키라’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어 문재인 청와대 출신인 한 친문계 의원은 통화에서 “문 전 대통령은 2015년 더불어민주당의 초대 대표를 지내신 분으로 당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실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2015년 안철수 전 의원의 탈당을 기억하고 계시기 때문에 누구보다 분열을 우려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지난 1월에 이어 새해 초에도 신년 인사를 위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이 높아 문 전 대통령과 함께 통합·단결 메시지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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