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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부겸·정세균 회동으로 고립되는 이낙연…‘명낙회동’은 안갯속

落 “이재명, 획기적 변화하면 대화할 용의 있다” 한발 물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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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2.19 12:50:21

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와 김부겸 전 총리가 18일 오후 용산 CGV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추진하며 총선을 앞두고 당내 ‘통합’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당내 민주주의 실종’을 문제 삼으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총리는 점점 고립되는 모양새를 보여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다.

민주당 이 대표는 오는 20일과 28일 김 전 총리와 정 전 총리를 각각 비공개로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전 총리를 고립시키고 지지층 단결을 이루겠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두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무조건 힘을 실어주지 않고 선거제 개편을 지적하고 쇄신 요구에 미온적이라는 등 쓴소리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김 전 총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힘은 다양성 존중, 역동성인데 최근 이런 모습이 위축됐다”고 비판했으며, 특히 18일 이 대표와 함께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상영된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에 참석해서도 “야당의 큰 물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이 대표가 더 노력해달라”면서 “이 전 총리를 적극 포용해야 한다”고 당부하자 이 대표는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에 모두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이 전 총리가 내년 초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공 조건인 현역 의원 참여부터 지역 기반과 참신한 인물 영입 등 어느 것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심지어 민주당 의원 117명이 반대 연명을 벌이는 등 당내에서 조차,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점점 고립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이 대표가 김·정 전 총리의 회동을 통해 신당 창당의 원심력을 차단하겠다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더구나 이 전 총리의 정치적 정치 기반인 호남권과 NY(이낙연)계 조차 반발하고 있다. 이 전 총리의 대선 캠프 대면인을 맡았던 이병훈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신당에 참여 의사가 없고, 반대한다고”고 공식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혔으며. 역시 대선 캠프 상임부위원장을 맡았던 이개호 정책위의장도 자신의 SNS에 “지금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가 지난 11월 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후원의 날’ 행사장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민주당 원로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총리는 이 같은 거센 반대 여론에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초 신당 창당과 관련한 질문에 “신당 창당 공식화는 과장된 해석”이라고 밝히면서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표가)획기적으로 변화하면 대화하고 여러 가지를 함께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당 안팎에서는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 이 전 총리는 사회자가 ‘이재명 대표와 당의 통합을 위해 회동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언제든지 만나겠다는 입장은 유효하다”고 말했으나 당장 ‘명낙회동’이 성사될 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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