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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재명 피습범’ 당적 두고 ‘설왕설래'

주변인들 “민주당과 무관, 보수성향 인물”…국민의힘 탈퇴한 ‘위장’ 민주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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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4.01.04 13:41:57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중앙)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충남 거주 60대 남성 김모(67)씨가 오랜 기간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성향 정당의 당적을 보유하다가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한 고위관계자는 4일 CNB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체포된 김모씨가 현재 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김씨가 민주당에 가입하기에 앞서 오랫동안 한나라당, 새누리당, 국민의힘 등 보수성향 정당의 당적을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씨의 민주당 가입 이유에 대해 더 알아보고 있다”면서 “특히 이 대표에게 범행을 저지르기 위한 ‘위장가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한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씨가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조사되거나 논의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지만 당적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진술을 하지 않아, 경찰이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각 정당에 확인 요청을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민주당 충남도당 등은 이 같은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김씨의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충남도당에서 파악하고 있는 자료에서는 아직까지 김씨가 민주당원인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라며 “온라인으로 당에 가입한 분들의 경우 지역에선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복 위원장은 “지방의 경우 당을 가릴 것 없이 모든 후보자와 친하다보니 이중당적을 가진 분들이 많다”면서도 “당 내부에서는 보수 쪽에서 이번 피습을 민주당 내부 분란으로 인한 사건으로 몰아가고 있는 건 아닌 지도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박정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피의자와 동명인 인물이 2020년에 탈당한 기록이 있지만 이 인물과 김씨가 동일인물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혀 김씨가 과거 국민의힘 당원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뿐만 아니라 피의자 김씨의 주변인들도 “김씨가 민주당 지지자였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면서 되레 “보수성향의 인물이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충남 아산시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씨에 대해 “그 분은 민주당과는 전혀 상관없는, 보수에 가까운 성향”이라며 “일부에서 ‘김씨가 민주당원이었다’라고 말하는데, 이는 전혀 상관이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렇듯 피의자 김씨 주변인들의 이런 증언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씨가 민주당원이었다”는 주장과 다소 거리가 있다.

한편 이 대표 피습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특히 경찰은 계획범죄,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해 김씨가 운영하는 부동산중개업소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들어갔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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