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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삼성·현대차 전직 수장들 나란히 영입

국힘, ‘갤럭시 신화’ 삼성 고동진…민주, ‘전략기획통’ 현대차 공영운 각각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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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4.01.22 13:15:1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4·10 총선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글로벌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출신 인사를 각각 영입하는 등 재계인사 영입 경쟁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22일 국회에서 ‘국민인재 영입환영식’을 열어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옛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영입을 발표했다.

고 전 사장은 1961년생으로 경성고,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유럽 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부사장), 개발실장,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특히 고 전 사장은 무선사업부 개발관리팀장 시절부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기획하는 등 차별화된 플래그십 모델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로서 업계에서는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고 전 사장은 지난 2016년 갤럭시 노트7 사고 당시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으로서 조(兆) 단위 비용을 감수하고 전 세계 전 제품 리콜·보상, 기기 단종을 결단하고 사고의 원인을 분석·발표하는 등 삼성전자로서는 아픈 실패 사례였지만 경영계에서는 기업 위기 극복 사례의 정석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고 전 사장에게 직접 입당을 당부하며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총선에서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경기 수원 지역구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9차 인재 영입식에서 인재영입인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오른쪽)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 회의 직후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직접 ‘총선 영입 인재 9호’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소개했다. 민주당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공 전 사장은 당의 신성장 동력 창출 등 경제 정책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 전 사장은 1964년생으로 진주 동명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 2005년 현대·기아차에 이사대우로 입사해 현대차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전략기획 사장 등을 지내면서 빠른 판단력과 실행력으로 정평이 난 ‘전략기획통’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공 전 사장은 현대차가 △자율주행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로보틱스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비전 실행에 속도를 높이는 데 경영진 일원으로서 일조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에 앞장선 바 있다.

이 밖에 공 전 사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한·인도, 한·터키, 한·사우디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한국자동차연구원 이사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기획재정부 혁신성장 옴부즈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사회 의장 등을 지내며 관련 산업 발전에도 힘써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삼성 고 전 사장을, 민주당은 현대차 공 전 사장을 각각 영입함으로써 총선을 앞두고 국내 제조업을 지탱하는 전자·자동차 업계 대표 기업의 전직 수장들이 잇따라 정치권 러브콜을 받아 나란히 여의도 정치권에 입문하게 됐다.

이와 관련, 비교적 여의도 정치권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한 재계인사는 22일 CNB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삼성전자 고동진 전 사장과 현대지동차 공영운 전 사장이 모두 첨단·전략 산업계에 직접 몸 담고 산업 발전을 진두 지휘한 경험이 있는 만큼 국회에 입성할 경우 각 산업에 대해 이해도 높은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기대됐다.

또한 이 인사는 “특히 두 사람은 실물 경제에 밝으신 분들로서 해외 수출에 대한 이해도 높은 걸은 물론, 국가 전략 산업에 대해 강점이 있는 분들이니 경제 전반 관련해 당에 기여할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더구나 패러다임 전환기, 우리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두 재계인사를 당에 영입하기 위해 국민의힘에서는 한 위원장이 직접 당사자에게 부탁해 이뤄졌으며, 민주당에서는 경제·민생 분야 정책 개발에 특히 관심을 쏟고 있는 이 대표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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