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5.04.10 11:11:43
(CNB뉴스=신규성 기자) “재난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찾아옵니다”
교육협동조합 세움과 대구한의대학교 반려동물보건학과 학생들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의성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특히 반려동물들은 재난 사각지대였던 것이 드러나며 반려동물 재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했다.
재난 속에서 취약한 반려동물 보호를 위해 재난동물구호협의체는 지난달 27일 ‘의성 반려동물 임시 보호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재난동물구호협의체는 2024년 LG U+, 동물자유연대, 더프라미스, 지자체 자원봉사센터등과 구성한 연대체로 이번 동물보호소 설치를 공동으로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반려동물 재난위기관리사 자격을 취득하고, 실무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갖춘 인력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구조된 동물을 보호하고, 대피소를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교육협동조합 세움 박호일 이사장은 “재난은 사람뿐 아니라 모든 생명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제, 반려동물은 가족이다. 이번 활동은 우리가 준비해온 전문성이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진 첫걸음이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움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한의대학교 반려동물보건학과 정현아 학과장은 “학생들이 실제 재난 현장에서 생명을 돌보는 뜻깊은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사회적 실천과 연계된 교육을 강화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교육협동조합 세움은 2022년부터 재난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구조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반려동물 재난위기관리사’ 자격 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대구한의대학교 반려동물보건학과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을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