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25년 상반기 ‘착한가격업소’ 774곳을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13곳 증가한 수치로, 올해 목표치(750곳)를 조기 초과 달성한 것이다.
‘착한가격업소’는 개인서비스업 가운데 지역 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로, 2011년부터 정부와 지자체가 물가안정을 위해 지정·운영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3월 한 달간 ‘상반기 일제정비 기간’을 통해 신규 업소 103곳을 발굴하며 지정 수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에 지정된 업소 774곳 중 외식업은 618곳(79.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용·미용·목욕 등 기타 개인서비스업은 156곳(20.1%)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별로는 ▲한식이 500곳(64.6%)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이어 ▲미용 79곳(10.2%) ▲중식 51곳(6.6%) ▲기타 요식 40곳(5.2%) 순이었다.
생활 밀착형 업종의 참여도 돋보인다. 목욕탕, 미용실, 자동차 정비소, 사진관, 볼링장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업종도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돼, 실질적인 소비자 체감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도 업소 참여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금융사 협업 등 활성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할인 이벤트 등 소비자 유인책도 중앙정부와 협의해 발굴할 계획이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물가안정과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착한가격업소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착한가격업소를 적극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착한가격업소 명단은 부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종 소비자 혜택은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포털에서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