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창작 발레 <샤이닝 웨이브(Shining Wave)>가 2025년, 더욱 깊어진 예술성과 완성도로 관객 곁에 돌아온다.
오는 5월 10일과 11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클래식부산과 영화의전당이 공동 제작한 창작 발레 <샤이닝 웨이브>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이 주축이 되어 바다와 예술의 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구현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예정이다.
예술감독 김주원(발레리나)의 총연출 아래, 이정윤 안무감독(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과 안무가 박소연이 함께 참여해 섬세하고 감성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음악은 세계적인 재즈 레이블 ECM이 주목한 색소포니스트이자 작곡가 손성제가 맡았으며, 클래식부산 오케스트라가 그의 지휘 아래 라이브 연주로 공연의 몰입감을 더한다.
<샤이닝 웨이브>는 시인 정영의 연시 8편을 바탕으로, 소녀와 고래, 바다의 정령들이 펼치는 환상적이고 시적인 서사를 발레로 풀어낸 창작 무용극이다. 초연 당시 신선한 기획과 시적인 무대, 감성적인 안무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으며, 올해는 음악, 안무, 무대미술 등 전 부문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예술적 완성도를 선보인다.
작품 제목처럼 ‘빛을 받아 반짝이는 파도’ 같은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움직임과 풍부한 감정 표현은 관객에게 위로와 성장의 메시지를 전하며, 무대 디자이너 이은석, 조명 디자이너 임재덕, 영상 디자이너 강준식, 의상 디자이너 정한아의 협업을 통해 바다의 이미지와 현대적 감성을 함께 담아낸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는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의 시즌 및 프로젝트 단원인 윤전일, 이은수, 정혜윤, 박지수를 포함해 총 18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며, 클래식부산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연주가 더해져 공연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공연은 약 70분간 진행되며, 만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영화의전당 고인범 대표이사는 “<샤이닝 웨이브>는 부산의 문화예술이 바다와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로, 시민들과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창작 공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