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부산에 조선·해양 산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마린 센터'가 문을 열었다. 키자니아와 HD현대는 지난 29일 키자니아 부산에서 양사 관계자와 어린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스마트 마린 센터'는 조선·해양 산업의 중심지인 부산·울산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친환경 미래 선박 기술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조선 산업의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는 울산 동구에 위치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산은 항만과 해양 인프라가 밀집된 해양 산업의 거점 도시다.
이번 체험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친환경 선박 엔지니어 역할을 맡아 선박 조립 미션을 수행하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을 직접 설치하며 선박을 완성해 나간다. 이어 가상 해상 환경이 구현된 ‘운항 체험존’에서는 3면 LED 스크린을 통해 실제와 같은 바다 위를 항해하며 친환경 선박의 원리와 HD현대가 제시하는 미래 해양 비전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체험은 애니메이션과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러 참가자가 협력해 선박을 완성하는 과정도 포함돼 있어, 협동과 소통의 중요성도 함께 배울 수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HD현대의 미래 기술과 친환경 가치를 체험함으로써 조선·해양 산업에 대한 관심과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자니아 측도 “지역 산업의 핵심인 조선·해양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픈식에는 키자니아 코리아 강재형 대표와 HD현대중공업 금석호 부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강 대표는 HD현대에 키자니아의 파트너에게만 수여되는 ‘도시의 열쇠’를 전달했다. 이어 키자니아 어린이의회 소속 어린이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며 '스마트 마린 센터'의 성공적인 출발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