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5.08 10:13:57
부산시설공단이 주최한 ‘2025 북항친수공원 15분, 힐링 부캉스’ 행사가 지난 7일 첫 번째 프로그램인 ‘커피박 화분 만들기’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짧지만 의미 있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화분 만들기라는 친환경 체험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천하는 시간으로도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북항 인근 직장인 60여 명이 참여해 직접 커피박 화분에 식물을 심고, 크레파스로 화분을 꾸미며 소소한 힐링과 함께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되새겼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회사원 이민영(29) 씨는 “커피 찌꺼기가 화분으로 다시 쓰인다는 사실이 신기했다”며 “짧은 점심시간이지만 동료들과 함께 ESG를 체험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김영훈(31) 씨는 “매일 산책만 하던 공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북항친수공원이 시민들에게 일상 속 휴식과 문화를 제공하는 ‘15분 도시 부산’의 대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5분, 힐링 부캉스’는 5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북항친수공원에서 이어질 예정이며, 오는 2주차에는 ‘노르딕 워킹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