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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구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오염사고 매뉴얼 부실…“무대응 상태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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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5.05.09 11:13:24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전경.(사진=신규성 기자)


(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가 수질오염사고 대응을 위한 내부 매뉴얼을 사실상 방치해 온 것으로 지난해 9월 실시된 대구시 감사에 드러났다.

정식 절차 없이 간이 문서만으로 사고에 대응해온 사실이 감사에서 확인되며, 시민 안전에 대한 안일한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대구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질연구소는 2014년까지는 연구소장 결재를 받아 ‘수질오염사고 비상관리 매뉴얼’을 수립했으나, 이후로는 결재도, 공식 문서 등록도 없이 3장 분량의 간이 문서만 작성해 비상상황에 대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문서가 사고 대응 체계를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료 채취·분석, 오염원 규명, 대책반 편성, 임무 분장 등 핵심 절차가 누락됐고, 비상연락망조차 타 기관의 자료를 그대로 옮겨 붙인 수준이다.

이에 대해 감사 당국은 “실제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비상소집과 신속한 수질 검사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상수도사업본부가 전체적으로 정비한 ‘식·용수 사고 대응 매뉴얼’이 있음에도, 수질연구소는 자체 매뉴얼을 실질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있었던 셈이다.

수질연구소는 감사 종료 후에서야 뒤늦게 자체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전 직원에게 공람했다고 해명했다. 또 인사 이동 등으로 변경사항이 생길 경우 신속히 현행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수돗물 안전을 관리하는 핵심 기관이 수년간 사고 대응 매뉴얼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사실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는 해당 사안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지만, 단순 행정지도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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