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재명이는 남보다 못하다”고 직격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명이는 남보다 못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대표의 최근 대구·경북(TK) 방문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이 대표는 지난13일 대구를 찾아 “재명이가 남이가?”라며 지역 민심에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기 전까지 그가 TK 출신인지조차 몰랐다”며 “고향이 안동이라면서 TK의 아들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TK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인지 떠오르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권 의원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를 언급하며 “당시 대구시장이었던 나는 병상 부족 문제로 전국 시도지사에게 지원을 요청했지만, 경기도지사였던 이 후보는 ‘코로나 환자는 대구에서 치료하라’며 병상 지원을 거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구·경북이 가장 어려울 때 외면했던 사람이 이제 와서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없는 언행”이라며 “당시의 무관심과 외면에 대해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조차 하지 않는다면, TK 주민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재명이는 남보다 못하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권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