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개관을 앞둔 부산복합혁신센터가 ‘2025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 공모에 잇따라 선정되며, 개관 전부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2025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에서 ‘제1유형: 미술관 콘텐츠 활용 지역 전시’에 선정돼 국비 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수도권에 집중된 미술관 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것으로, 공단은 세계적인 사진작가 조던 매터(Jordan Matter)의 전시 《우리 삶의 빛나는 순간들》을 유치해 부산복합혁신센터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조던 매터의 사진전은 무용수, 운동선수 등과의 협업을 통해 중력에서 해방되는 찰나의 인간의 역동적인 몸짓을 포착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사진작가로 명성을 쌓은 매터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일상 속 '잊고 있던 빛나는 순간'을 환기시키며, 도전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 사비나미술관의 검증된 기획 콘텐츠로, 지역에 처음 소개되는 만큼 부산복합혁신센터가 예술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간힘’이 주관한 전시 《NON CAMERA RESEARCH》展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제2유형: 인구감소 및 국가산단 특화 전시’에 선정되며 국비 1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해당 전시는 인구 구조 변화와 산업 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기획으로, 복합혁신센터의 개관과 맞물려 지역 미술계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로써 부산복합혁신센터는 총 1억5천만 원 규모의 국비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 두 건의 대형 기획 전시를 연이어 개최하게 된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우수 전시 콘텐츠 유치를 통해 지역 문화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됐다”며 “부산복합혁신센터가 지역 예술과 시민을 연결하는 창의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