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송상현광장 일원에서 ‘송상현부사 스토리텔링 역사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송상현광장의 역사적 정체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지역 인물을 통해 역사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문화행사로, 마당극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하이라이트인 역사재현 마당극 '전사이 가도난'은 24일 오후 4시, 송상현광장 선큰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는 것은 어렵다(戰死易 假道難)”는 말을 남기고 순절한 송상현 부사의 전투 장면을 중심으로 재구성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5월 24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지는 전시 프로그램은 송상현 부사의 일대기와 동래성 전투를 주제로 하며, 같은 기간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장군복, 관복, 포졸복 등 전통의상 착용 체험과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시 및 체험은 행사 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송상현 부사의 올곧은 정신과 역사의식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