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 신규성 기자)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9일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임원진과의 간담회를 열고, 작은학교 통합 운영과 외국인 유학생 취업 연계 확대 등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 수 15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는 교육 환경과 학생 복지를 고려해 통합 운영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통학이 가능한 인근 지역과 통합하면 친구와 동기가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정 규모의 학교 운영은 교사 확보와 과목 배치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학생들이 사회성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 교육감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한국 내 취업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 확대 방침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4개국 출신 유학생들이 도내에서 기술 교육을 받으며 학업과 숙식을 병행하고 있다”며 “졸업 후 한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비자 문제 해결과 기업체 연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선, 중공업, 용접 등 기능직 분야의 인재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북교육청은 외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이 2~3년간 한국어와 기술을 익히며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해외 교육기관 및 산업체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육청과 지역 언론 간의 협업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정책의 취지와 내용을 도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언론과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신뢰받는 교육행정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오는 9월 국제협회와 공동으로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 관련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인재 육성과 지역 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