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청송초등학교병설유치원이 11일 경북도와 경북도 소방본부가 주최하고, 경상북도교육청과 한국소방안전원 대구경북지부와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구경북지부가 후원하는 제25회 경북도 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교육계와 지역기관, 지역민들의 큰 축하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실시된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 내 각 시군(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문경, 경산, 의성, 청송, 영덕, 고령, 성주, 칠곡, 예천, 울진, 영양)지역을 대해 초등팀과 유치부팀 모두 19팀이 참했으며, 학부모들의 뜨거운 성원과 응원 속에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청송지역만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나레이션은 본 유치원의 해님반 박*희어린이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한 것으로 동요의 전주음악이 흐를 때부터 대회장을 휘감았다.‘
지난 3월 25일 화요일 일기, 우리 동네 청송에 큰 불이 났어요. 가족들과 대피소로 가는데 소방관 분들께서 무서운 불괴물을 향해 달려가셨어요. 우리가 유치원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건 소방관분들 덕분이예요 감사합니다.’라는 사전멘트에 지난 지역산불확산에서 주야겸행해 활약해주신 소방관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감사함과 뭉클함을 자아내게 했다.
공연 후에는, 자녀의 공연을 응원하러 참석해주신 아빠, 엄마, 동생과 함께 온가족이 피켓과 공연 축하 꽃다발을 안고 포토존에서 기념촬영하는 가족을 엿볼 수 있었다.
촬영 후 엄마의 품에 안긴 00어린이는“엄마, 나 너무 긴장되고 떨렸어. 그런데 금메달 받으니까 기분이 참 좋아.”“무대에 오르면 누구나 긴장을 한단다. 하지만, 네가 끝까지 의젓하게 공연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엄마는 참 행복했단다.”
박00의 어머니는“오늘 우리 청송 친구들을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셔서 참 감사드려요. 어려서 잘 해 낼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대견해서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무엇보다 노래로 안전을 배우는 소중한 경험의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금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너무 뿌듯하고 기쁩니다. ”라고 감동을 전했다.
허영희교장은“유치원 내에서의 안전교육도 늘 반복하여 실시하지만, 노래로 안전을 익혀 발표대회에서 공연하는 과정은 뼈에 새기는 안전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늘 흥얼거리는 동안 안전교육이 언제 어디에서나 반복되어 새겨지기 때문이다. 시상식에서 금상수상이라는 결과를 얻게되어 자라나는 유아들에게 더 큰 기쁨이 된 것 같다. 온 가족, 선생님, 지역주민들의 축하와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자라나주기를 소망한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