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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용호초 통학로 1.3m→1.8m 확장…교육청·구청 손잡고 넓혔다

전국 최초 학교부지 매각·매수 통한 '통학로 확장' 새 지평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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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7.15 10:11:02

용호초 통학로 확장.(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 용호초등학교 앞 좁은 통학로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남부교육지원청과 남구청이 손을 맞잡고 추진한 통학로 확장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 것이다.

남부교육지원청은 15일 “용호초등학교 정문 앞 보도(폭 약 1.3m)의 협소로 인해 학생 안전이 지속적으로 위협받아온 상황에서, 남구청과의 협업을 통해 통학로 확장을 위한 부지 확보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기관 간 유기적 협력과 창의적 행정이 어우러진 사례로 평가된다. 남부교육지원청이 학교 담장을 옮기는 방식으로 부지를 먼저 내놓고, 이를 남구청이 매수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진전시켰다. 이로써 지자체는 약 1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당 구간의 소유권을 확보하게 됐다.

천은숙 교육장은 “학교 담장을 이전하면서까지 부지를 내어준 것은 교육기관으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오랜 불안을 해소하고자 전향적으로 판단했다”며 “행정재산과 관리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관행적으로 ‘무상 사용’ 방식에 의존해왔던 지자체의 부지 확보 방식에 한계를 느끼던 시점에서, 소유권과 관리권을 명확히 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청과 구청 간 갈등 없이 원만히 부지를 확보한 것은 드문 사례다.

이와 함께 남부교육지원청은 앞으로 담장 이전 공사, 도시계획선 변경, 공유재산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여건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관련 부서와 함께 예산 확보에 앞장서며 이번 사업을 뒷받침했다. 남구청은 해당 구간을 포함한 통학로 안전 개선을 중장기 과제로 삼고, 앞으로도 인근 학교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용호초 관계자는 “기관 간 진심 어린 협력 덕분에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길이 열리게 됐다”며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참여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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