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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한 '김건희 사람들'…삼부토건 게이트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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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5.07.18 11:45:33

김건희특검, ‘집사게이트’ 김예성, 제3국 도피…인터폴 수사 공조, 적색수배

배우자 정모씨도 강남 모처에 잠적…삼부토건 ‘실세’ 이기훈 부회장도 도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문홍주 특검보.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씨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해외 도피 중이라며 신병 확보를 위한 적색수배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향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등 수사기관과 공조해 ‘집사’ 김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신병 확보에 나설 계획이며, 김씨가 체포될 경우, 이른바 ‘집사 게이트’ 수사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문홍주 특검보는 17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집사’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즉시 지명수배한 데 이어 외교부를 통해 여권 무효화와 경찰청을 통한 적색수배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특검보는 “‘집사’ 김씨는 (거주하고 있던) 베트남에서 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이며 즉시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 바란다”면서 “그리고 출국금지 (조처) 때문에 지난달 20일 베트남 호찌민으로의 출국에 실패하고 강남 모처에 잠적 중인 것으로 보이는 김씨 처 정모씨 역시 특검에 소재와 연락처를 밝히고 자진 출석해 조사받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 특검보는 “’집사’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특검의 소환 요구에 줄곧 불응해왔으며, 심지어 지난 7월 초 자녀들을 베트남으로 출국시킨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최근 김씨가 태국 등 제3국으로 옮겨갔다는 설이 있어 김씨의 신병을 파악해 국내로 송환하는데 2∼3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집사 게이트는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씨와 친밀한 관계인 ‘집사’ 김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나눠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고, 이 가운데 차명 회사를 통해 46억원 어치의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문 특검보는 이날 관련 질의에서 “투자금 184억을 반으로 나누면 92이고, 이를 또 반으로 하면 (김씨가 받아 챙긴 것으로 의심되는) 46억”이라며 “숫자에도 이상한 점이 숨어 있는 것 같아서 그런 점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특검은 18일 새벽 삼부토건 주가조작 혐의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 등 삼부토건 전.현직 대표들이 구속된 가운데 이들의 지분 승계 실무를 맡고 포럼 참석 과정을 주도한 ‘그림자 실세’로 지목된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겸 삼부토건 부회장)이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불참한 채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체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문 특검보는 “오늘 오후 2시 10분에 이기훈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만 출석했으나 변호인도 이 부회장의 소재를 모른다고 해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의 지분 승계 실무를 맡고 포럼 참석 과정을 주도한 ‘그림자 실세’로 알려진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 겸 삼부토건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 부회장은 삼부토건 전현직 임원들과 함께 지난 2023년 5∼6월께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문 특검보는 ‘건진법사 공천 청탁 의혹’과 관련해 “전날 압수수색 대상자 중 오을섭 네트워크본부 위원장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히면서 “오 위원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군수 후보의 이력서를 받았다고 지목된 인물이며 오씨는 윤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선거대책본부 네트워크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특검보는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서는 “장기간 중요한 관련자로 언급됐음에도 급하지 않은 재판과 개인 사정 등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출석 일자를 장기간 미루거나 거부 의사를 밝히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민적 의혹 해소의 필요성을 감안해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특검보는 출석을 미루는 이들의 구체적인 신상과 관련해서는 “주로 명태균 관련 사건에서 알려진 정치인 등 유명한 사람들”이라고만 언급하면서 말을 아꼈다.

실제로 특검팀은 지난 8일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김영선 전 의원 창원 자택, 김상민 전 부장검사(현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했으며, 최근에는 명씨 의혹 최초로 제보한 공익제보자인 김혜경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관련 내용을 파악한 바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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