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7.28 09:38:35
부산시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기술창업투자원과 함께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2025 부산 슬러시드(Slush’D)’를 팬스타 크루즈 선상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슬러시드(Slush’D)’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인 핀란드 헬싱키 ‘슬러시(Slush)’의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국내 유일의 파생 행사로, 2023년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올해 슬러시드는 ‘창업 항해(Hacking the Sea of Startups)’를 주제로 부산항에서 출항한 팬스타 크루즈 선상에서 진행돼 이색적인 창업 교류의 장이 됐다.
이번 행사에는 대학생 예비 창업가부터 초기 스타트업, 벤처캐피털(VC) 관계자까지 총 180여 명이 참가해, 전시 위주의 전통적 창업 행사에서 벗어나 심층 교류 중심의 색다른 창업 실험실로 전환됐다. 선배 창업가와의 대화, 투자자와의 직접 연결, 창업 생태계 내 연대 형성 등 실질적인 창업지원 기회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슬러시드 토크(Slush’D Talk) ▲슬러시드 위드 브이런치(Slush’D With–V:Launch, KDB 세션) ▲슬러시드 밋(Slush’D Meet) ▲슬러시드 유스(Slush’D Youth) 멘토링 등이 운영됐다.
특히 한국산업은행(KDB)이 후원한 ‘슬러시드 위드 브이런치’ 세션에서는 ▲그리다텍 ▲소프트스퀘어드 ▲아이피나우 등 유망 스타트업 3곳이 기업설명회(IR) 피칭을 통해 투자자들과 직접 접점을 넓혔다.
아울러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슬러시드 10’의 최우수팀으로는 수소·전기 기반 친환경 선박 추진 시스템과 인프라를 개발한 해양 기술 스타트업 ‘파로스마린’이 이름을 올렸다. ‘파로스마린’은 기술력과 실행력을 모두 인정받아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불꽃놀이, DJ 파티 등 참가자 친화적 프로그램도 병행돼 현장의 열기를 더했으며, 참가자들은 “현실적인 조언과 깊이 있는 교류가 기존 행사와는 확연히 달랐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슬러시드가 3년 연속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이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부산 창업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플라이 아시아(FLY ASIA)’와 더불어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부산을 아시아 창업 중심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