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양정책연구센터 권석재 박사가 지난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7차 동아시아 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 총회에서 집행위원회 기술분과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1994년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의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PEMSEA는 동아시아 지역의 해양생태계 보호와 해양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북한 등 총 11개국이며, 사무국은 필리핀 마닐라에 있다.
이번에 선출된 권석재 기술분과 의장의 임기는 이달 31일부터 2028년 7월 30일까지 3년간이며, 향후 동아시아 해역을 대상으로 기술협력 전략 수립, 과학기반 정책 자문, 역내 공동 기술사업 조정 등 동아시아 해역의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와 함께 블루카본 측정·보고·검증(MRV) 체계 개발, 정책 인증 로드맵 수립, 생태계 관리 메커니즘 구축 등을 위한 특별 워킹그룹 위원장도 겸임할 예정이다.
한편, 권석재 박사는 성균관대학교를 거쳐 미국 로드아일랜드대학교에서 환경자원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해양정책, 국제협력, 해양생태자원 분야의 전문가로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상임이사, 해양환경안전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기후위기와 연안재해 대응,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번 권석재 박사의 의장 선출은 KIOST의 국제 해양 리더십을 강화하고,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해양협력의 중심국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