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우상호 현 민정수석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찾아갔던 모습. (사진 = 우상호 SNS) 

대통령실은 8·15 광복절 때 개최하는 ‘이재명 대통령 국민 임명식’에 문재인,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를 모두 초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우상호 정무수석이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오늘 직접 찾아뵙고 15일 개최될 국민 임명식 초청장을 전해드릴 예정”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옥숙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 이순자 여사에게는 일정을 조율해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직접 초청장을 전달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옥숙, 이순자 여사에 대해 우 수석이 아닌 김 비서관이 초청장을 전달하는 이유에 대해 “(우 수석의) 몸이 하나”라며 “지역, 거리 문제도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생존해 계신 여사님(대통령 배우자)들 경우는 행정안전부가 담당하지만 특별히 정무비서관이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 수정한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통합의 의지, 여야 또는 이념에 따르지 않고 전직 배우자분들을 예우하겠다는 것으로 봐주면 좋을 듯하다”고 부연했다.

지난 5월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가 강원도 고성군의 거진전통시장을 방문했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 임명식에는 강원도 최북단 지역인 고성군 군민민이 초청될 예정이다. 이들이 행사 당일 평화 메시지를 낼 건지에 대해 강 대변인은 “평화 관련 메시지는 한 부분 들어가지 않을까 짐작한다“며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이 있는 지역에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에 따라 (고성 군민들을) 임명식에 초청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