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해변인 다대포가 9월 첫째·둘째 주 주말,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축제로 물든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다대포 해변과 해변공원 일대에서 어싱 체험형 건강 축제와 감성 캠핑형 공연 프로그램을 연이어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오는 6일과 7일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2025 서부산 슈퍼어싱 네이처 페스티벌’이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어싱(earthing)’은 맨발로 백사장을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는 건강 활동으로, 이번 축제는 다대포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서부산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권역별 특화 콘텐츠 사업의 하나로 기획됐다.
개막식에서는 ‘캔버스 위 풋 프린팅’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개그맨 허경환과 참가자 3천여 명이 함께 체조로 몸을 푼 뒤, 다대포 노을을 배경으로 슈퍼어싱을 즐기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틀 동안 낮에는 헬스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챌린지 어싱’, 음악과 함께 걷는 ‘사운드 어싱’, 밤에는 LED 우산을 활용한 ‘별빛 어싱’ 등 색다른 체험이 마련된다. 부대 행사로는 ▲‘머슬비치’ ▲‘맨발 비치바’ ▲페이스페인팅 ‘스타일링존’ ▲퓨전국악 공연 등이 준비됐다.
이어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매주 금·토·일에는 다대포 해변공원에서 ‘2025 별바다부산 나이트뮤직 캠크닉 & 트래블쇼’가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캠핑과 피크닉을 결합한 ‘캠크닉’ 콘셉트로, 다대포의 밤을 감성적으로 즐길 수 있는 대표 야간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캠크닉 공연은 9월 5~7일, 12~14일 총 6회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에는 부산 인디밴드, 토요일에는 실력파 보컬, 일요일에는 크로스오버 퓨전보컬 뮤지션팀이 무대에 올라 요일마다 다른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본 공연 전에는 깜짝 마술쇼, 소통 캐릭터 ‘부기’ 팬미팅 등 다양한 사전 이벤트도 열린다.
또한 제1·3잔디광장에서는 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과 관광두레 주민사업체가 참여하는 ▲‘트래블쇼 홍보존’ ▲‘트래블쇼 체험존’이 운영된다. 홍보존에서는 관광기념품과 여행상품이 판매되며, 스탬프 투어 참여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체험존에서는 가야금 연주, 종이드론 만들기, 키링 제작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준비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다대포 해변의 매력을 발끝에서 마음까지 느낄 수 있도록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부산의 야경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