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이 지역 제조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과 확산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올해 '부산기업 ESG 바우처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부산에는 현재 3만 5천여 개의 제조업체가 있으며, 이 중 99.9%가 중소기업으로 영세 규모다.
이러한 여건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에서 ESG 요구가 강화되고 탄소중립이 필수가 되는 분위기지만, 부산 기업들은 ESG 경영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투자 여력과 실질적 인센티브 부족으로 실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진흥원은 지역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부산기업 ESG 바우처 지원사업'을 새롭게 마련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해당 사업은 기존 진단·컨설팅 중심의 프로그램에서 한 걸음 나아가, 각 기업이 필요한 분야를 자유롭게 선택해 ESG 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원 대상은 부산에 본사를 둔 제조업 영위 기업이며,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천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 분야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설비 도입 ▲전문 ESG 컨설팅 ▲협력업체와의 공동 ESG 활동 등으로 구성돼, 대기업 고객사와 글로벌 파트너사의 ESG 요구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12일까지다.
신청한 기업들은 정량·정성 평가를 거쳐 전문가 심의 후 최종 5개 사 내외가 선정될 예정이다.
부산경제진흥원 오지환 부원장은 “이번 사업이 부산 중소 제조기업들이 실질적인 ESG 경영 역량을 갖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지역 기업들이 ESG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