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지난 8월 28일 웨스틴조선부산에서 ‘2025 동남권 지산학 기술매칭 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대학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등 동남권 대학·연구기관 22곳과 지역기업 82개사가 참여해 총 175건의 기술 상담을 진행해 산학연 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산학 기술매칭 데이’는 2022년부터 매해 부산에서 열리며 공공분야 기술이전 촉진과 기업 맞춤형 기술 활용의 기회 확대에 기여해 왔다. 올해는 부산시, 경남도, 기술보증기금,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본부, 부산연합기술지주 등 주요 유관기관과 관계자 25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사전 수집된 연구자 프로필 및 기술자료 225건을 기반으로 △연구자 상담 41건 △기술 상담 86건 △유관기관 상담 48건이 진행됐으며, 참가 기업 만족도는 92.5%에 달했다. 특히 ‘지산학 연결중개 촉진 지원사업’과 연계해 12건의 기술이전 비용 지원(총 2.3억 원 규모)이 확정되면서, 상담 성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성과를 창출했다.
부산시와 부산TP는 2023년부터 ‘지산학 연결중개 촉진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의 연구성과물이 기업 현장에서 맞춤형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술 수요 발굴 △매칭 상담 △사업화 지원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가 본격적으로 성과 창출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실제 성과사례로 ㈜에스제이티엘은 한국해양대학교 이병우 교수의 ‘화재 전파 방지용 2액형 소화액 조성물’ 기술을 도입해 전기차·ESS 화재 대응용 액상 소화제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엘이앤씨㈜는 부산대학교 유영환 교수의 ‘수동형 초고주파 RFID 기반 안전고리 체결 인식 시스템’ 기술을 이전 받아 건설 현장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고리 키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올해 동남권으로 확대해 열린 기술매칭 데이가 175건의 상담과 12건의 기술이전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 대학 기술이 기업 현장에서 더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결 중개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