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스마트시티 리빙랩은 12일 ‘부산형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활성화 연구 - 수산 분야 활성화 중심으로 -’ 정책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부산 수산업의 미래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 사례 분석과 전문가·이해관계자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산에 적합한 정책 우선순위를 시민 체험형 통합 사업군, 민간 창업형 사업군, ESG 기반 신산업 산업군으로 도출했다. 단기 성과와 중장기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정책 로드맵도 함께 제시됐다.
특히 ‘Lab(실증단계) → Café(창업단계) → Hub(신산업화단계)’로 이어지는 단계별 발전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Lab은 도심 수변공간을 활용한 시민 체험형 콘텐츠 발굴 및 정책 수용성을 검증하는 실증단계이다. Café는 창업단계로 체험 기반 아이디어를 창업·산업화 모델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마지막으로 Hub는 신산업화단계로 ESG 기반 글로벌 수산 힐링산업 생태계를 확립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Pre-Lab 시민 체험 확산 시범사업’도 새롭게 도입됐다. 부산시청, 자갈치시장, 국제여객터미널 등 도심 거점에 소규모 체험공간을 마련해 시민 참여를 높이고 정책 공감대를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임말숙 대표의원(해운대구2, 국민의힘)은 “부산의 해양수산 자원을 단순한 생산·유통 산업에서 벗어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힐링·체험 산업으로 전환하면 도시 활력을 되찾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Aqua Healing’ 브랜드화를 통해 창업과 투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부산을 글로벌 스마트 해양 허브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 리빙랩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법·제도 개선과 민관 거버넌스 구축, 산학연 협력 강화를 추진해 정책 실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과 청년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해 참여·체감형 정책 모델로 발전시켜 전국 확산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한편, 스마트시티 리빙랩은 미래혁신기술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자 2022년 8월 출범한 의원연구단체다. 현재 임말숙 의원을 비롯해 이승연(수영구2, 국민의힘), 강주택(중구, 국민의힘), 박희용(부산진구1, 국민의힘), 서지연(비례대표, 무소속), 정태숙(남구2, 국민의힘) 의원 등 6명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