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날(20일)을 앞두고 부산문화재단에 훈훈한 기부 소식이 전해져 부산 문화예술계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무용수 김승욱 씨(20대, 경기도 안산 거주). 김 씨는 최근 무용콩쿠르에서 받은 상금 중 100만 원을 부산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재단에 기부했다.
한양대 ERICA 무용예술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2024년 제54회 동아무용콩쿠르 현대무용 일반부 남자 금상을 수상했으며, Mnet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에도 출연해 주목받았다. 지난 8월 열린 제41회 KBS부산 무용콩쿠르 일반부 현대무용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청년 무용수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 씨는 “작은 금액이지만 부산 문화예술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저처럼 청년들도 일상 속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오재환 대표이사는 “청년 예술가의 기부는 부산 문화예술계에 특별한 울림을 주는 소식”이라며 “청년의 마음은 청년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 재단도 같은 마음으로 청년 예술인과 함께 지역 예술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청년이 스스로 문화예술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뜻깊은 사례로, 청년 세대의 새로운 문화 참여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