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윤상호 해양금융본부장이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해진공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각 기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리어트 호텔에서 유럽 현지에 진출한 우리 해운·항만·물류기업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2025 KOBC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 물류 거점 확보를 지원하고, 정부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해진공은 지난해 총 214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 펀드’를 조성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충해왔다. 첫 투자 성과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약 1만 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매입, 현지 수출입 중소기업에 임대해 안정적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어 미국 서배너항 인근 물류센터(1만 6천 평) 투자를 진행 중으로 연내 총 2곳의 물류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러한 실적은 우리 기업이 해외 주요 물류 거점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3월 미국 LA에 이어 해진공이 두 번째로 해외 현지에서 개최한 물류·공급망 투자지원 관련 행사다. 설명회에서는 △ 해진공 주요사업 및 유럽 물류자산 확보 지원방안, △유럽 물류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 △ 러·우 전쟁 종전 이후의 유럽 물류 공급망 재편 전망 등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또한 우리 기업들을 초청,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물류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해진공은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 펀드를 지속 확대해, 해외 주요 거점에서 국내 기업이 활용 가능한 물류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또한,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투자 지역을 다변화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해진공 윤상호 해양금융본부장은 “이번 유럽 설명회는 우리 수출입·물류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거점을 확보하고, 나아가 국가 물류 안보와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상위부처 국정과제에 부응해 글로벌 물류 인프라 투자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