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챗GPT 개발 업체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 접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지난 22일 이 대통령을 만나 한국을 ‘AI 아시아-태평양 수도’로 만들겠다는 MOU(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AI(인공 지능) 개발의 선구자인 올트먼 CEO를 서울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회동하는 일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블랙록의 대(對)한국 투자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 에너지 단지를 한 장소에 묶는 방식으로 전해졌기 때문에, 이 과정에 오픈AI의 기여 가능성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오픈AI와 삼성-SK의 협력 가능성에 관심
이 대통령은 접견에서 올트먼 CEO에게 한국의 ‘AI 전환’(AX) 전략에 관한 조언을 구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및 한국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세계 AI 3대 강국 달성’을 국정의 핵심 목표로 삼고 AI 산업 육성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한국 지사인 ‘오픈AI 코리아’를 출범했다. 오픈AI 코리아는 카카오 그룹과 생태계 연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SK그룹 등과 반도체 및 하드웨어 분야 협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