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과 해양수산부가 ‘해양수도권 육성’과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 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3일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과 지속가능한 해양금융 생태계 조성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해양산업 관련 기관과 기업의 지역 내 집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BNK금융그룹이 지역 주도형 해양금융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북극항로 시대 대비 해양수도권 육성 및 전·후방 산업 지원 ▲스마트 친환경 해운항만 산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형 지속가능 수산업 전환 ▲어촌·연안경제 활성화 ▲해양환경 관리 강화 ▲해양수산 관계기관 부산 이전 지원 ▲해양안전 강화 ▲해양수산 분야 글로벌 협력 확대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BNK금융그룹은 이미 해양수산부와의 협력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9월 계열사인 부산은행이 해양수산부 임직원 대출 전담 사업자로 선정돼 세종 청사 내에서 상담을 지원 중이며, 향후 부산 이전 이후에도 금융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빈대인 회장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등 전략사업에 BNK금융그룹이 금융 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지역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해양금융미래전략 싱크랩(Think Lab)’을 출범시키며 해양금융 강화 전략 구체화에도 나섰다.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싱크랩은 해양금융 발전 방향과 실증사업 모델 발굴을 담당하게 된다.
BNK금융그룹은 앞으로도 해양수산업 관련 실증사업을 지속 발굴해 지역형 생산적 금융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