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5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잇따라 방문해 입주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경자구역 내 약 2200여개의 기업들이 제품 개발과 해외진출 과정에서 요구되는 KC인증, 해외규격, 친환경·소재 관련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전기·전자, 기계, 소재·화학 등 첨단 분야의 인증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시험인증 전문기관과의 현장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KTC는 전기·전자, 기계장비,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산업 전반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수행하며, KTR은 소재·부품, 의료·바이오, 환경 분야에서 국가기술표준원(KATS)이 인정한 KOLAS 공인 시험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 모두 CE, CB, PSE 등 글로벌 규격 인증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BJFEZ 입주기업들의 수출인증 및 글로벌 진출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호 청장은 이날 KTC 안성일 원장 및 KTR 김현철 원장을 각각 만나 핵심 전략산업별 특화 시험·인증 기준 공동연구 연계, 입주기업 대상 신뢰성·안전성 시험지원 및 기술컨설팅, 해외인증 및 수출지원 확대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경자청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업 맞춤형 인증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향후에는 시험인증기관과의 거점형 산업지원 체계를 통해 입주기업이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해외인증을 고려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국제 경쟁이 심화되는 시대에 기술의 신뢰성과 인증체계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국가공인 시험인증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산업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