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글로벌 핀테크 위불(Webull)과 손잡고 AI 기반 차세대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 및 세계 14개국 대상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위불은 2016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무료 수수료 기반 주식·ETF·옵션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며 성장했다. 14개국 2300만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가 활동하는 투자 커뮤니티, 직관적인 모바일 사용자 경험(UX), AI 기반 리서치 및 데이터 분석 기능을 결합해 글로벌 온라인 투자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AI 기반 투자 콘텐츠 및 데이터 제휴 ▲글로벌 커뮤니티 서비스 고도화 ▲공동 플랫폼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위불이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 및 커뮤니티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리테일 플랫폼에 탑재해 국내 투자자에게 독보적인 글로벌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메리츠증권 고객은 세계 위불 사용자들과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등 미국 주식에 대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고, 현지의 차별화된 정보와 AI 기반 분석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리츠증권은 위불과 공동 플랫폼 개발을 넘어 14개국의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9월 중국 창사에서 메리츠증권 장원재 대표와 위불 그룹 창업자인 왕안취(Wang Anquan) 대표가 참석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 장원재 대표는 “양사가 한국 시장에서 처음 전개하는 플랫폼 사업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해 국내 투자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에게도 혁신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연내 AI·글로벌 커뮤니티·콘텐츠 및 기술 통합을 완료하고 내년 초 차세대 금융 플랫폼을 공개해 금융시장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위불그룹 회장 겸 CEO 앤서니 디니어(Anthony Denier)는 “이번 협력을 통해 위불의 AI 기반 툴, 서비스, 글로벌 커뮤니티를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투자자가 폭넓은 글로벌 투자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