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G20(주요 20국)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첫 중동 방문국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에 이어 양해각서(MOU) 체결식, 정상 오찬까지 연이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MOU에 방산 관련 어떤 내용이 실릴지다.
강훈식 비서실장, 사우디 거쳐 UAE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지난 16일(현지 시간)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미리 사우디아라비아에 입국해 사우디의 외무장관, 국방장관, 군수산업청장 등과 만나거나 통화해 이 대통령의 이번 중동 방문이 주로 방산 협력과 관련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 실장을 사우디에서 UAE로 입국해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이미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한-UAE 정상회담 이후에는 이 대통령과 UAE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UAE 대통령궁에서 양국 문화교류 행사가 열린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UAE 방문 의의를 “신정부 출범 후 첫 중동 국가 방문을 통해 4대 핵심 분야인 투자,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를 넘어 첨단기술과 보건의료, 문화예술 등 양국 관계를 더 강화하고자 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