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수석부위원장, 상설위원회 위원장단, 대변인단 등 핵심 당직 인선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신임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 취임 이후 진행된 조직 개편 작업이 빠르게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며 시당 전반에 실무·정책 라인이 재구성된 것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최근 상무위원회를 열고 김두영 SK해운(주) 노동조합 위원장을 수석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현재 중앙당 당대표 특보를 맡고 있으며, 해양수산부·해운 대기업의 부산 이전, 북극항로 개척 등 부산의 해양수도 도약을 목표로 한 주요 정책 과제 추진에 있어 부산시당과 중앙당,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당은 이와 함께 조수연 재부산 호남향우회 수석부회장을 직능위원장에, 최보필 부산희망포럼 대표를 자치분권위원장에, 노기섭 전 부산시의원을 교육연수위원장에 각각 임명하는 등 각급 상설위원회 인선을 마쳤다. 수석대변인에는 서태경 사상구 지역위원장이, 대변인에는 부산시의회 전원석·반선호 의원이 선임됐으며, 부대변인단 역시 18개 지역위원회별 기초의원들로 채워졌다.
부산시당은 또 2030부산엑스포실패검증조사특별위원장에 최형욱 서구·동구 지역위원장을, 국민의힘소속공직자비위대응특별위원장에는 이철우 변호사를 임명하며 선거 국면을 겨냥한 쟁점 대응 체계 강화에도 나섰다. 더불어 고문단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조직 외연 확장도 추진 중이다.
지난 3일 취임한 변성완 시당위원장은 당직 인선을 마치는 동시에 18개 지역위원회 당원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현장 의견 수렴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시당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 개편 작업을 병행하고, 당원·시민 소통 강화를 목표로 부산시당 유튜브 TV 개설도 추진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에서도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실력과 소통, 공정을 바탕으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