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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고환율 직격탄 맞은 지역 기업 위해 1000억 긴급지원

환율케어 특별자금부터 무역금융 확대·수출 전환 지원까지…업종별 핀셋 대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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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1.27 11:44:01

27일 재귀반사필름 제조기업 지비라이트를 방문한 박형준 시장(우측 다섯 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환율 급등으로 직면한 지역 기업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종합지원책을 27일부터 긴급 시행했다. 철강·금속·신발·수산업 등 달러 강세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의 피해가 커지면서 시가 내놓은 이번 대책은 ▲긴급 유동성 공급 ▲업종별 맞춤형 핀셋 지원 ▲수출 기업화 지원 등 3개 축으로 구성됐다.

우선 시는 고환율 피해가 직접 확인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 원 규모의 ‘환율케어 특별자금’을 새로 편성했다. 기업당 최대 8억 원, 명문향토기업은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하며, 3년간 2%의 이차보전을 제공해 단기 유동성 위기를 완화할 방침이다. 신청은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추천서를 발급받아 14개 시중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수출기업의 금융 부담도 덜어준다. 시는 2026년부터 수출 보험료 지원을 7억 원으로 확대하고, 신용 보증료 지원 역시 3억 원으로 상향한다. 수출 바우처 내 무역보험·보증 지원 분야도 기존 8개에서 9개로 늘려 환율 변동기에 기업의 수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업종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된다. 특히 환율 상승 영향을 크게 받는 신발 제조 중소기업에는 해외 운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수출 물류비의 90%를 기업당 최대 200만 원(최대 10개사)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업종별 원자재 공동구매를 위한 통관비·운송비 등을 지원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찾아가는 환위험 119 컨설팅단’을 운영해 교육과 현장 컨설팅도 제공한다.

내수기업의 수출 전환을 돕기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시는 아마존·알리바바닷컴 등 글로벌 플랫폼 입점 지원을 강화하고, 고환율 시기에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내수 제조기업 대상 수출 전환 상담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시는 종합 대책 발표와 함께 고환율 피해 기업을 직접 찾아 현장 의견을 들었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오전 강서구 범방동의 재귀반사필름 제조기업 ㈜지비라이트를 방문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입 결제 부담, 글로벌 시장 여건 악화 등 기업이 안고 있는 어려움을 청취했다. 현장 간담회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원가 압박과 수출입 환경 악화가 심각하다며 신속한 금융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박형준 시장은 “고환율은 기업에 즉각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지원책이 위기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추진해 기업이 안심하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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