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최근 KF아세안문화원에서 지역민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특수외국어 권역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2025 특수외국어 WEEK’를 성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특수외국어교육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특수외국어 인문학 특강 ▲태국 요리 체험 교실 ▲8개국 언어·문화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 베트남 사람들’을 주제로 한 인문학 특강에서는 베트남의 지리적 특성과 역사, 그리고 고유 정서인 ‘정(情)’을 깊이 있게 다뤘으며 이어진 태국 요리 체험 교실에서는 ‘팟타이’와 수박쉐이크인 ‘땡모반’을 직접 만들어 식문화와 관련된 언어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또한 특수외국어 관련 8개국(미얀마, 베트남, 아랍,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태국, 튀르키예)의 문화 체험 부스는 전공 학생들이 직접 맡아 시민들에게 각국의 언어와 문화를 설명해 주며 의미를 더했다.
김태규 부산외대 특수외국어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세계 문화를 누리며 글로벌 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였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대국민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외대는 ‘특수외국어교육진흥사업’의 제2차 5개년(2022년~2027년) 사업에도 재선정돼 라오어, 아랍어, 이탈리아어 등 총 10개 언어의 전문 인재 양성과 표준 교육과정 개발, 교재 편찬뿐만 아니라 특수외국어 저변 확대를 위한 대국민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