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2.11 17:11:02
부산시 서구청과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서구시니어클럽은 지난 10일 부산지역 최초로 '지역 의료지원 사업단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어르신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부산 지역에서 어르신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속 가능한 노인 일자리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 서구청은 노인 일자리 정책 연계 및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서구시니어클럽은 참여 어르신 모집과 직무 교육, 근무 관리 등 실질적 운영을 맡는다. 고신대병원은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보람 있게 근무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 조성과 일자리 제공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의료기관이라는 특성을 살려 병원 환경 관리, 환자 안내, 행정 지원 등 어르신의 경험과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직무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산 최초 병원 연계 노인 일자리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종순 고신대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어르신들께 은퇴 후 제2의 인생 페이지에서 보람을 드릴수 있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면서 “초대병원장 장기려 박사님의 인술을 기억하는 많은 서구지역 어르신들이 그동안 큰 사랑을 보내주셨다. 미약하게나마 서구청, 시니어클럽과 그분들께 지속 가능한 노인 일자리 모델을 만드는 데 힘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공공기관, 의료기관이 힘을 모아 어르신 복지를 실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노인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난희 서구시니어클럽 관장 역시 “고령사회에서 노인 일자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복지 과제”라며 “병원과 연계한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를 개발해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세 기관은 향후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부산 전역으로 확산시켜 지역 기반 노인 일자리 정책의 성공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