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2025 경남 지역서점 및 출판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점·출판 활성화 사업’은 2022년에 처음 시작해 도내 지역 서점의 문화복합공간 조성 및 출판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서점 분야 5개 업체, 출판 분야 5개 단체가 선정돼 출판물 발간과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진행했다.
올해 성과공유회는 2025 경남콘텐츠페어 행사장 내 ‘북빌리지’ 부스에서 진행됐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10개 단체의 성과 발표 및 성과물 전시와 함께 책갈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역 서점 및 출판사의 가치와 문화적 역할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냈다.
서점 분야는 도내 지역 서점의 문화행사 개최를 통한 복합문화공간 활동을 지원했다. ▲협동조합 오늘(함양)은 ‘그림그림 책잔치’, ‘2025 낭만살롱’ 등 그림과 음악을 매개로 한 행사를 개최해 전시, 책모임, 북토크 등을 진행했다. ▲은모래마을책방(남해)은 ‘땅, 동물 그리고 돌봄’이라는 주제로 도민 대상 북콘서트를 8회 개최했고 ▲청학서점(밀양)은 클래식 음악과 고전 문학을 결합한 공연 '책방 음악회'를 개최했다. ▲인문책방 생의 한가운데(김해)는 이지혜 강사의 ‘읽는 책방, 보는 책방’ 강의를 개최해 원작이 있는 영화와 책을 보며 생각을 나누고, 이문재 시인이 강사로 참여해 도민 대상 글쓰기 강의 ‘쓰는 책방’을 추진해 결과물을 문집으로 펴냈다. ▲오누이북앤샵(창원)은 독서 활동과 연계한 책표지 그리기, 북바인딩 등 아트클래스와 독서 모임을 진행했다.
출판 분야는 도서 발간, 출판물 홍보마케팅 및 문화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불휘미디어(창원)는 시집 ‘푸르른 그대로’를 출판해 마산의 시문학사를 알리고자 했으며 ▲상추쌈 출판사(하동)는 농업 기술서인 ‘꿀벌은 계획이 있다’를 출판했다. ▲도서출판 곰단지(진주)는 ‘나, 진주사람 김경헌이오!’를 통해 진주정신에 대한 화두를 던졌고 ▲거제신문사(거제)는 거제의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담은 ‘아카이브 거제 100년’을 내놓았다. ▲남해의 봄날(통영)은 ‘불멸의 이순신’, ‘참 좋았더라’의 저자인 김탁환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 속 통영 투어’, ‘바다를 품은 정원’의 저자 오경아 작가와의 ‘외도 탐방’, 최선길 작가 전시 및 북토크 등을 진행했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는 지역 서점과 출판사가 한 해 동안 이룬 결과를 도민들과 직접 공유하며 지역 출판 생태계의 가치를 확장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서점이 지역 문화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경남의 출판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