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2.15 16:58:41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TS 부산본부)는 법인택시 대상 사각지대 감지장치 보급 시범사업 결과 안전운전 효과를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각지대 감지장치는 방향지시등을 작동했을 때 외부카메라가 차량에 접근하는 보행자를 감지한 후, 내부 모니터에 외부 상황을 표출하고 경고음을 울려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TS 부산본부는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와 함께 최근 택시 교통사고 증가에 따른 대책의 일환으로 법인택시 20대에 운전자 안전운전 보조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각지대 감지장치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10월 1개월간 사각지대 감지장치를 장착한 결과, 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운전자의 사각지대 주의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1㎞ 운행거리 당 방향지시등 작동 횟수가 약 1.5배 향상되는 등 운전자의 사각지대 주의 수준이 높아졌으며, 보행자·이륜차·차량 감지를 통한 제동장치 작동율 역시 평균 26.8% 향상돼 사각지대 내 교통사고 위험 감소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0km 당 ▲급우회전 16.0% 감소 ▲급진로변경 5.5% 감소 등 위험운전행동이 감소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73.3%가 사각지대 감지장치의 사고예방 효과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석광진 TS 부산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첨단안전장치 장착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의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와 협업해 연내 사각지대 감지장치 20대를 추가 장착하고, 첨단안전장치 확대 보급을 통해 부산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