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오는 22일부터 은현·남면 지역 똑버스를 덕정역까지 상시 운행하도록 개선한다. 출퇴근 시간대에 운영하던 노선형 운행 일부는 정리하고, 백석고 통학 지원과 마을 경로당·산업단지 인근 가상정류장 설치도 함께 추진한다.
양주 똑버스는 지난 2023년 8월 옥정신도시에서 운행을 시작한 뒤, 이용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 6월부터 서부권 읍면지역으로 확대됐다. 다만, 은현·남면 권역은 생활 편의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이용률이 낮게 나타나자, 시가 운행 방식 조정에 나섰다.
핵심은 이동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기존에는 은현·남면 권역 안에서만 운행하던 똑버스를 지역 내 환승거점이면서 편의시설이 밀집한 덕정역까지 상시 운행한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하루 4회 운영하던 노선형 똑버스는 1회차만 남기고 나머지는 폐지한다. 구체적으로, 1회차는 오전 6시를 유지하고, 7시 30분과 오후 5시, 6시 30분 운행은 없앤다.
통학 여건도 손본다.
시는 은현·남면 거주 백석고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평일에 한해 백석고 정류장 1곳을 개방해 은현·남면 똑버스가 정차할 수 있도록 반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은현·남면에서 백석고를 오가는 노선이 1개뿐이어서 불편이 컸던 만큼, 시는 통학 접근성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존 버스정류장과 거리가 멀어 이용이 어려웠던 마을 경로당과 산업단지에는 똑버스 전용 가상정류장을 설치한다. 교통약자와 산업단지 근로자가 더 가까운 곳에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도입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운행 현황과 이용자 요청을 종합 검토해 개선을 추진했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통정책을 지속 발굴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편의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똑버스는 앱을 통해 호출하면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으로, 노선버스가 없거나 배차 간격이 긴 지역에서 보완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