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15일, 17일 해양경찰청, 국립공원공단과 수리온 다목적 헬기 1대 납품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 계약금액은 385억 규모이며, 국립공원공단은 328억 규모로 헬기 1대와 수리부속, 지상지원장비, 조종사·정비사 교육 등을 포함한다.
이번에 계약된 해양경찰청헬기는 대한민국 해안경비와 안전을 위해 탐색레이더, 고성능 EO/IR, 선박자동식별장치 등이 적용되며, 국립공원 헬기는 재난대응에 특화된 헬기로서 신규 개발 중인 화재진압용 물탱크 (담수량 2.5톤 이상)가 적용된다.
KAI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2025년 총 7대의 수리온 관용헬기 계약을 체결하며, 경찰/해경/산림/소방/국립공원 등 기관에 총 42대 헬기를 계약, 28대을 납품했다.
수리온은 외산 헬기의 전유물이었던 국내 관용헬기 시장에서 임무수행능력과 성능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3년 경찰청 참수리를 시작으로 산림청, 해양경찰청, 소방청(중앙119, 제주소방, 경남소방, 경북소방, 강원소방, 울산소방) 그리고 신규 시장인 국립공원 등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수리온 관용헬기는 최첨단 계기비행 및 항법장치가 탑재돼 주·야간 전천후 임무수행이 가능해 각 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대구산불 현장에서는 야간진화에 투입돼 산불 조기진화 주효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국산헬기의 장점인 높은 가동률, 후속지원 능력을 입증한 바가 있다.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품질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은 수리온은 이제 K-방산의 열풍을 잇는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수리온은 지난해 이라크 내무부와 소방헬기 2대 계약 후, 지난 10월 현지에 인도됐고 현재 이라크 환경에서 전력화를 위한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신속한 납품과 품질을 인정받아 주변국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차재병 대표이사는 “기관별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다목적 헬기로 수리온의 임무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도입을 결정해 준 국가기관에 감사드린다”며 “국산 헬기의 우수한 성능과 다양한 임무 장비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K-방산의 주역으로 발돋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