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데이터센터 사업자 메타컴플렉스, 고산신도시연합회, 독바위문화마을회와 데이터센터 설치를 둘러싼 주민 우려를 줄이고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안전성 확보와 공공기여,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고산신도시 주민들이 수도권의 여러 데이터센터를 직접 찾아 운영 실태와 쟁점을 살핀 뒤, 의정부시와 사업자 측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현장을 확인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논의의 접점을 만들고, 갈등 요인을 정리하자는 취지에서다.
시는 사업자, 주민과 함께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모두 5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협약의 주요 항목을 도출했다. 향후에도 주민협의체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현안과 개선 과제를 수시로 논의하며 조정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에는 주민 우려사항 해소 방안, 안전성 확보 대책, 공공기여 방향, 의견 수렴 방식 등이 담겼다. 의정부시는 협약 당사자 간의 합의 내용을 토대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보 공개와 소통 창구를 넓히고, 주민 불안 요인을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주민 의견을 존중하고 합리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소통을 중시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민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 지역 발전과 상생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지난 8월 4일 건축허가가 처리된 상태다. 의정부시는 주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한 소통을 이어가며, 주민 편익과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