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가 지난 22일, 본회의장에서 포천여자중학교 학생 30여 명과 ‘청소년 의정교실’을 열고, 학생들이 일일 시의원으로 참여하는 모의의회를 진행했다. 의정교실은 청소년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몸으로 익히고, 대의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참가 학생들은 의장과 의원, 의회사무과장, 시장과 집행부 공무원 역할을 나눠 실제 본회의 절차에 맞춰 회의를 운영했다. 회의 진행 방식과 발언 순서, 의사진행 절차 등을 따라가며 ‘회의가 굴러가는 방식’을 체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안건은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문제였다.
학생들은 ‘포천시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놓고 찬반 토론을 벌였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동킥보드 안전 관리 필요성과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시장과 관계 공무원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는 안전 대책과 관련 시설 확충 계획 등을 따져 물으며 정책 토론을 이어갔다.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은 “우리 삶과 가까운 정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