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12.23 14:51:07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부산시교육청이 종합청렴도 2등급을 기록하며 청렴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렴 노력도와 내부 체감도는 평가체계가 개편된 2022년 이후 최고 점수를 받으며, 대부분 지표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부산시교육청은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평가 결과에서 청렴 수준 체감도와 반부패 추진 성과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는 매년 민원인과 직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청렴체감도, 반부패 추진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한 부패실태를 종합해 1~5등급으로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 교육청은 ‘청렴 노력도’ 10개 평가 영역 가운데 8개 영역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내부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 체감도’는 전년 대비 9.5점이 상승해 눈에 띄는 개선 폭을 보였다. 청렴 노력도와 내부 체감도 모두 최근 수년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조직 내부의 인식 변화와 제도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청렴도 상승은 청렴 추진체계 강화와 내부 통제시스템의 실질적 작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교육청은 김석준 교육감의 강한 청렴 의지 아래 내부 횡령 사건 등 부정적 사례를 엄정하게 인식하고, 비위 사건 적발과 감사 처분을 통해 재발 방지에 주력해 왔다. 아울러 교직원과의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청렴 정책을 지속 추진하며 내부 체감도 개선에 집중해 왔다.
실제로 교육청은 청렴 추진체계 강화, 비위 사건에 대한 엄정한 대응, 대상자별 청렴 연수 세분화, 공감 기반 청렴 문화 확산 등 반부패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부패 취약 분야 집중 개선’ 영역에서 다른 교육청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장 주재 반부패 정책 총괄 플랫폼인 ‘청렴추진기획단’의 기능을 확대하고, 교육감과 MZ세대가 함께하는 청렴·소통 간담회, 청백리 서포터즈 활동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소통 중심 추진체계도 청렴 체감도 향상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미래 세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청렴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위직과 함께하는 청렴 영상 릴레이, ‘청렴 문화의 날’, 학생 대상 청렴 교육 콘텐츠 제작과 학교 방문형 청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상 속 청렴 문화 확산에 힘써 왔다.
김석준 교육감은 “교육청의 청렴도가 크게 향상된 것은 모든 직원이 함께 반부패·청렴 문화 확산에 힘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책임과 공정, 신뢰의 청렴 가치를 교육행정 전반에 구현해 가장 청렴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