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도 접경지역 발전 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DMZ생태관광 자원화사업을 통해 접경지 여건 속에서도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 생태자원 보전을 함께 끌어낸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연천군은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을 활용해 민통선 인근 임진강 홍수터 일대를 정비했다. 유해식물종이 번식하던 공간을 생태와 관광이 결합된 복합형 공간으로 바꾸고, 지역 대표 관광지인 ‘임진강 댑싸리정원’으로 조성했다.
이후, 연천군은 역사·문화 자원과 자연환경을 결합해 접경지역형 생태관광 모델을 구축했다. 지난 2022년 이후 방문객이 큰 폭으로 늘며 지역 관광에 온기가 돌았다는 게 군 설명이다. 임진강 댑싸리정원은 경기관광공사의 ‘2025년 가을꽃 여행지’로도 선정됐다.
연천군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사후관리에도 힘을 싣는다.
관광자원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세계생태평화정원’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를 토대로 임진강 일대의 생태·안보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간 연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접경지역의 제약을 강점으로 바꿔온 정책 방향과 현장 중심 행정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접경지역 특성을 살린 정책을 이어가 균형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