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6일 박형준 시장이 남구 용호골목시장과 용호시장을 방문해 시장 운영 현황을 살피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대상지의 현장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보완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은 먼저 상인회와 상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시장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부산시는 이날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전통시장 관련 정책과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상인들과의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박 시장은 시장 내 주요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2026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대상지와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공모사업 신청 대상지의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용호골목시장은 시장도로 개선공사가, 용호시장은 주차장 방수도색 공사가 각각 추진될 예정으로, 두 시장 모두 시설 노후화로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컸던 곳이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사업 추진 여건과 안전성, 이용 편의성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용호골목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공모사업’에 신청한 것과 관련해,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대비한 특성화 가능성도 살폈다. 부산시는 로컬 음식과 문화·체험 요소, 인근 관광자원과의 연계 가능성을 중심으로 시장 고유의 생활·문화 자원을 관광 수요와 결합할 수 있는지를 현장에서 점검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시장 내 점포를 차례로 방문하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통시장을 지켜온 상인들을 격려하고, 직접 대화를 나누며 시장 운영 여건을 살폈다. 부산시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확인된 사항을 토대로 이용 편의 개선 등 필요한 정책을 보완하고,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시민 삶과 가장 가까운 공간”이라며 “오늘 현장에서 들은 상인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고, 시설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상인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