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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신도시 지사천 수질오염 비상…부산 강서발전 100인위 “종합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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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2.29 17:04:31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강서발전 100인위원회가 지사신도시 인근 지사천 수질오염 사태와 서낙동강 전반의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임재희 기자)

부산 강서구 지사신도시 인근 지사천에서 산업폐수 방류로 추정되는 수질오염이 발생해 어류가 집단 폐사하자, 지역 시민단체가 서낙동강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수질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서발전 100인위원회는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은 인구가 밀집한 지사신도시 인근 지사천에서 물고기 떼죽음이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여름철에는 유아들이 물놀이를 하는 친수 공간인 지사천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사태가 지사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평강천과 맥도천을 포함한 서낙동강 수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낙동강의 수질을 현재보다 개선해 최소 2급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단기·중기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사천 인근 산업단지에서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류수가 주요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어류 폐사가 발생했다. 주민 생활 공간과 맞닿아 있는 하천이 오염되면서 어린이 안전과 주민 건강권 침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해결책으로 우선 강서구에 소재한 약 4000개 공장을 대상으로 한 산업단지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배출 산업폐수와 폐기물 발생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불법 방류 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법적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한 예산으로 약 2억 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기존 환경지킴이 조직을 개편해 전문성과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조사·계도 활동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사천과 평강천, 맥도천을 전담 관리하는 체계적인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폐수 방류 시 즉각 성분 분석과 원인 추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에코델타시티 개발이익을 환경 개선에 환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환경부 장관 권한을 활용해 개발이익 일부를 지역 수질 개선에 투입하고,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한 중앙정부 예산 확보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강서구의회와 부산시의회 차원의 수질 개선 관련 조례 제정과 함께, 전문가가 참여하는 종합 용역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위원회는 “현재의 지사천 수질오염 사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중대한 환경 문제”라며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즉각적인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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