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연세대학교와 함께 지역 특성을 반영한 AI·SW 융합 교재를 제작해 관내 중·고등학교에 제공하고, 고등학교에서 시범 수업까지 진행하며 학교 현장 적용에 나섰다.
이번 교재는 올해 상반기 연세대 학생·교수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AI·SW 융합 교육과정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단순 소개에 그치지 않고, 관내 교사들이 수업에 바로 쓸 수 있도록 교재 형태로 다듬어 배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재에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를 여러 교과와 실생활 문제에 접목하는 수업 내용이 담겼다. 수상작의 핵심 구상을 수업지도안과 성취기준, 평가계획까지 포함한 형태로 체계화해,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자료’로 만들었다.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현직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회 자문도 거쳤다. 김포시는 중·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에 맞게 난이도와 구성을 조정해, 정규 수업은 물론 방과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과정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재의 실효성을 점검하는 과정도 병행했다.
교육과정 집필자가 직접 고등학교를 찾아 시범 수업을 운영하고, 실제 수업 사례를 공유하며 학생 참여도와 학습 효과를 살폈다. 김포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다음 공모전 운영과 교재 고도화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우수한 AI·SW 융합 교육 아이디어를 학교 현장으로 옮기는 첫 단계”라며 “시범 수업을 통해 나온 현장 의견을 반영해 중·고교에서 활용 가능한 실질적 모델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연세대와 함께 공모전 운영과 교재 제작을 비롯해 학교 교육, 경진대회, 멘토링 등 사업을 이어가며 지역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올해 성과를 토대로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