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환경부 견학 모습(사진=고양도시관리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고양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에 대만 환경부 관계자들이 지난 23일, 찾았다. 공사는 30일, 방문단이 시설 운영 사례를 확인하고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정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대만 정부가 추진하는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정책과 맞물려 국내 운영 사례를 직접 살펴보려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대만 환경부 관계자 등 20여 명으로 꾸려진 방문단은 시설 전반을 둘러보며 음식물류 폐기물이 바이오가스로 전환되는 흐름을 점검했다.

고양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을 혐기성 소화 방식으로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하고,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퇴비는 고양시 지역 농가에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재활용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이 같은 모델이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생산 측면에서 성과를 쌓아 국내외 환경 분야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대만 환경부 견학을 마무리 후 기념촬영(사진=고양도시관리공사)

방문 일정은 시설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과정 설명과 질의응답, 현장 견학 순으로 이어졌다. 음식물 반입부터 바이오가스·퇴비 생산, 폐수 처리까지 공정별 운영 방식이 상세히 소개됐다.

방문단은 운영 효율과 관리 체계, 운전 과정에서 겪는 과제와 개선 방식에 질문을 이어가며 관심을 보였다고 공사는 전했다.

이종경 고양도시관리공사 본부장은 “고양시의 환경 인프라를 국제 기관이 직접 찾아와 살펴보는 자리였다”며 “축적된 운영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협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