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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지사천 물고기 폐사 원인 조사 착수

중금속 미검출, 하수 유입 가능성 조사…관거 정비·합동점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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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2.30 17:08:41

강서구청 전경.(사진=강서구 제공)

부산 강서구가 최근 발생한 지사천 물고기 폐사 사건과 관련해 신속한 현장 확인과 수질 분석을 실시했으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후속 조치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강서구 환경위생과는 지난 12일 오후 5시쯤 물고기 폐사 민원 신고를 접수한 직후 지사천 현장을 찾아 상황을 확인하고, 하천수를 채수해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오염도 검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중금속 성분은 검출되지 않아 지사천 인근 과학산업단지에 밀집한 금속제조·가공업체 등 산업폐수 유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반면 유기물질과 총질소(T-N), 총인(T-P) 농도는 평상시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강서구는 일시적인 하수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서구는 수질분석 결과를 건설과에 통보해 지사천 주변 우수 및 하수관거에 대한 준설과 정비를 요청했다.

또 환경위생과는 지사천 인근 과학산업단지의 폐수배출사업장 관리기관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합동 점검을 실시해 추가적인 오염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와 하천을 연결하는 배수 체계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서구는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추가 확보해 기간제 근로자를 확대 채용하는 등 환경순찰을 강화하고, 주기적인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수질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 검토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하천 관리와 환경오염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수질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계 부서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이어가겠다”며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 방안 마련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하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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