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은 2026년 병오년 신년사를 통해 “모두가 함께 만들어온 기회를 토대로 시민이 상상하는 내일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표어는 “병오년, 시민의 상상이 현실이 됩니다”로 잡았다.
김 시장은 “김포의 미래를 바꿀 교통 인프라를 현실로 만들어내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서울5호선 연장과 GTX-D, 인천2호선, 서울2·9호선 연장 등 광역철도망 구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포골드라인 배차 간격을 2분 10초대 단축 목표로 제시하며 “김포교통의 오늘과 내일을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배경에는 ‘성장 속도’가 있다.
김포시는 신년사에서 52만 시민을 호명했는데, 시가 공개한 주민등록인구 통계로는 지난해 4월말 기준 외국인을 제외한 48만5,259명으로 집계됐다. 김포시는 ‘70만 김포’ 도약을 거듭 언급하며, 늘어나는 통행 수요를 광역철도와 도로망 확충으로 흡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통 공약의 실무 축으로는 ‘계획 반영’이 거론됐다.
김포시가 안내한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은 지난 2024년 8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변경 고시에 포함됐다고 명시돼 있다. 김 시장은 이런 계획 흐름 위에서 사업을 끌고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도시의 ‘공간’도 바꾸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오랫동안 닫혀 있던 한강 철책과 백마도 개방을 시작으로 수변공간을 생활권으로 만들고, 한강에서 서해로 이어지는 물길과 대명항을 중심으로 해양관광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포의 낮만큼 반짝이는 밤을 만들겠다"며 야간 랜드마크 조성, 안심 보행환경도 약속했다.
교육·복지 분야에선 “고품질 공교육으로 통하는 김포”를 내세웠다.
학교·지역·대학 협력, 맞춤형 온라인 학습 콘텐츠 지원, 신도시 청소년수련관 건립 등을 언급하며 "아이들의 꿈이 언제 어디서나 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령화 맞춤 복지와 반려동물 친화도시 구상도 신년사에 담겼다.
김 시장은 끝으로 “시민의 상상이 정책이 되고, 정책이 일상의 변화로 이어지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김포’를 체감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김포미래의 초석이 되도록 쉬지 않고 뛰겠다”고 말했다.